2009년 10월 31일
(맞아죽을 각오하고 쓴)이글루스의 비생산성
글고보니 이글루는... 에서 트랙백...
내가 이글루스를 볼 때마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부분이, 이글루스 헤비유저(혹은 네임드)의 소비벽이다. 이 사람들에게 소비는 단순히 스스로의 필요를 해결하고 생활의 편의를 추구하는 수준이 아니라, 광적인 집착에 가깝다. 맛집이건, 음반, 전자기기건 간에 특정 분야의 상품을 몽땅 다 써보고, 그 분야의 준 전문가가 되는 것이 이글루스 유저들의 목표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이들에게는 자신이 구매하지 못한 상품, 사용하지 못한 상품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크나큰 치욕으로 느껴지나보다. 솔직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말한다면 일반인으로선 거의 분간하기도 힘들 정도의 성능차이, 수준차이를 논하면서 극도로 세밀한 스펙에까지 집착하는 것에는 위화감마저 느껴진다.
물론 소비가 죄악이라는 이야기도 아니고, 더 좋은 물건을 사려는 욕망이 나쁘다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이글루스 유저들의 연령이 평균적으로 2~30대라는 점, 즉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서 생활하거나 혹은 사회에 진출한지 얼마 안 되어 박봉에 살림을 꾸려나가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흥청망청 돈을 써대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사회가 풍족해지면 사치풍조가 나타나는 것이 동서고금의 공통된 현상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행태가 그닥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그보다 더 걱정스러운 부분은 이글루스 유저들의 비생산성이다. 도무지 이글루스 포스팅을 보다보면 영양가 있는 이야기를 듣기란, 민노당이 이명박 칭찬하는 것 듣기보다 더 어려울 지경이다.
돈을 쓰는 건 좋은데, 동시에 돈을 벌 궁리도 해야 하는게 아닐까? 사실 돈을 버는 것이 쓰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히 돈을 버는 쪽에 관심이 더 가야 정상이다. 소비는 딱히 관심을 갖지 않아도 "어떻게든 되는" 부분이니까.. 그런데 이글루스는 정 반대다. 재테크, 금융, 개인 재정관리에 관한 글은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가 없다. 심지어는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공부나 진학, 유학에 관련된 글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오직 이글루스를 뒤덮는 글은 "제품사용후기" "이명박 까기" 이런 부류의 비생산적인 글들 뿐이다.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이글루스 시사 블로거들의 대부분은 현 정권은 비판하는 데는 익숙하지만, 대안 제시나 정권 재창출이라는 생산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무지하기 짝이 없다. 기껏해야 끌어온다는 대안이 사회당, 민노당 류의 이미 외국에서 막장인증을 실컷 한 정책들 뿐이니... 이러니 인터넷 세력이 기성 정치를 바꾸질 못하는 것이다.)
일본의 정치경제 애널리스트인 후지이 겐키는 소비에 집착하며 그로부터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자는 하류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상류층일수록 맛집 탐방보다는 요리에 관심이 많고, 명품보다는 제품의 실속을 따진다고 한다. 물론 이는 지나친 일반화의 가능성이 있어 힘주어 말하기엔 부담스러운 내용이긴 하지만, 어쨌건 이글루스 유저들이 하류층의 향기를 은은히 발산하는 것만은 사실인 듯싶다.
어쨌거나 나부터 내년부터는 이런 비생산적인 블로깅도 줄이고, 포스팅을 하더라도 생산적인 방향으로 바꿔나가도록 노력해야겠다. 나도 이러한 비판에서 완전히 자유롭진 않으니..
내가 이글루스를 볼 때마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부분이, 이글루스 헤비유저(혹은 네임드)의 소비벽이다. 이 사람들에게 소비는 단순히 스스로의 필요를 해결하고 생활의 편의를 추구하는 수준이 아니라, 광적인 집착에 가깝다. 맛집이건, 음반, 전자기기건 간에 특정 분야의 상품을 몽땅 다 써보고, 그 분야의 준 전문가가 되는 것이 이글루스 유저들의 목표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이들에게는 자신이 구매하지 못한 상품, 사용하지 못한 상품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크나큰 치욕으로 느껴지나보다. 솔직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말한다면 일반인으로선 거의 분간하기도 힘들 정도의 성능차이, 수준차이를 논하면서 극도로 세밀한 스펙에까지 집착하는 것에는 위화감마저 느껴진다.
물론 소비가 죄악이라는 이야기도 아니고, 더 좋은 물건을 사려는 욕망이 나쁘다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이글루스 유저들의 연령이 평균적으로 2~30대라는 점, 즉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서 생활하거나 혹은 사회에 진출한지 얼마 안 되어 박봉에 살림을 꾸려나가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흥청망청 돈을 써대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사회가 풍족해지면 사치풍조가 나타나는 것이 동서고금의 공통된 현상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행태가 그닥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그보다 더 걱정스러운 부분은 이글루스 유저들의 비생산성이다. 도무지 이글루스 포스팅을 보다보면 영양가 있는 이야기를 듣기란, 민노당이 이명박 칭찬하는 것 듣기보다 더 어려울 지경이다.
돈을 쓰는 건 좋은데, 동시에 돈을 벌 궁리도 해야 하는게 아닐까? 사실 돈을 버는 것이 쓰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히 돈을 버는 쪽에 관심이 더 가야 정상이다. 소비는 딱히 관심을 갖지 않아도 "어떻게든 되는" 부분이니까.. 그런데 이글루스는 정 반대다. 재테크, 금융, 개인 재정관리에 관한 글은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가 없다. 심지어는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공부나 진학, 유학에 관련된 글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오직 이글루스를 뒤덮는 글은 "제품사용후기" "이명박 까기" 이런 부류의 비생산적인 글들 뿐이다.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이글루스 시사 블로거들의 대부분은 현 정권은 비판하는 데는 익숙하지만, 대안 제시나 정권 재창출이라는 생산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무지하기 짝이 없다. 기껏해야 끌어온다는 대안이 사회당, 민노당 류의 이미 외국에서 막장인증을 실컷 한 정책들 뿐이니... 이러니 인터넷 세력이 기성 정치를 바꾸질 못하는 것이다.)
일본의 정치경제 애널리스트인 후지이 겐키는 소비에 집착하며 그로부터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자는 하류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상류층일수록 맛집 탐방보다는 요리에 관심이 많고, 명품보다는 제품의 실속을 따진다고 한다. 물론 이는 지나친 일반화의 가능성이 있어 힘주어 말하기엔 부담스러운 내용이긴 하지만, 어쨌건 이글루스 유저들이 하류층의 향기를 은은히 발산하는 것만은 사실인 듯싶다.
어쨌거나 나부터 내년부터는 이런 비생산적인 블로깅도 줄이고, 포스팅을 하더라도 생산적인 방향으로 바꿔나가도록 노력해야겠다. 나도 이러한 비판에서 완전히 자유롭진 않으니..




